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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아이코스(IQOS)의 바보 같은 마케팅

by 착살의 숲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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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아이코스를 사드리기 위해 아이코스 매장에 전화를 해봤다.
직원은 나에게 질문을 한다.

"고객님 흡연 중 이신가요?"

"아니요! 부모님 사드리려고요."

"죄송하지만 그럼 구매하실수가 없습니다."
"저희 아이코스는 비흡연자에게는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부모님 담배 끊으시라고 사드리려고요!"

"죄송하지만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네.."

이렇게 전화를 끊고 매장에 방문해 봤다.
직원은 나에게 또 물었다.

"비흡연자에게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담배 펴요."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게 뭐지? 구매를 결정 했지만 친구추천 코드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위에 아이코스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카페에서 추천코드를 받아서 다시 갔다. "흡연 하십니까!?" "당근이져" "이걸로 구입 할께요!"
"여기 추천 코드요"

"친구분 연락처좀 알려주시겠어요?"

"연락처 모르는데요. 친구의 친구에요"

"그럼 구매하실수 없습니다."

결국 또 퇴짜 맞았다.
회사로 돌아와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던중 요즘은 릴이 대세라는말을 들었다.
아이코스와 호환도 된단다.
연타도 가능하고 한번 충전하면 30개피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이걸 왜 몰랐지..

결국 나는 릴을 구입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코스는 참 바보 같다.
비흡연자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그런 마케팅은 누구 머리에서 나온것일까?

정작 인터넷이나 편의점에서는 쉽게 구입이 가능했다.
나는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골드 제품이 구입하고 싶어 계속 갔었던 것이다.

2번이나 내쫒아버리더니 결국 고객을 뺏기고 말았다.
기기만 판매하는 것이라면 88,000원짜리 고객을 뺏긴 것이겠지만 앞으로 계속 히츠를 피우게 될 고객을 뺏겨 버린 것이다. 마약과도 같은 담배를 팔면서 비흡연자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착한척 코스프레 마케팅은 도대체 누구의 생각일까?

친구를 추천하면 스타벅스 만원 쿠폰을 받는다.
만원 아끼려다 고객을 놓쳐버린 아이코스 마케팅을 보면서 요즘 마케팅을 배우는 나에게는 참으로 바보 같아 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아이코스를 전자담배계의 애플이라고 하더니 아이코스는 애플과 같은 충성고객을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아이코스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시장에 널려 있는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런 마케팅을 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나는 뭐 고맙다. 덕분에 릴을 구입 했다.
릴리리야 릴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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